[에세이] 영어단어 외우기.

어떻게 하면 영어단어를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을까?

본인은 여느학생과 같이 "빽빽이", 혹은 "영어->한글"  과 같은 방법으로 영어단어를 '절대' 외우지 않는다.

단지, '글' 로만 영어단어를 외우는 것은 상당히 1차원적인 방법이다. 우리 인간의 오감은 1차원적이지 않다.

사진하나가 천마디 말보다 낫다는 말이 있듯이, 사진한장에는 무수한 정보가 있다.

 

우리말의 특정 단어를 떠올려 보자.

어떤 단어가 좋을까? 음... 예를 들어 "편협" 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자.

무엇이 떠오르는가? 다른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편협과 관련된 특정 이미지가 떠오른다. 혹은 내 생에 처음에

그 단어를 봤을때 또는 그 단어를 어떤 경로를 통해 숙지하게 된 상황이 떠오른다.

그리고 "편협" 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그 특정상황에 나 스스로가 맞닥뜨렸거나 아주 추상적인 이미지가

편협 이라는 단어를 지칭하게끔 머리회전이 된다.

 

주변을 보자. 일본어를 잘하는 학생들을 보면, 보통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

연습장따위에 "일본어->한글" 과 같은 쌍으로 빽빽이를 하지 않아도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등을 통해 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고 말한다.

 

언어는 "공부" 할 거리가 아니다. 물론, 논문 같은 전문적인 글을 쓸때는 상당히 정제된 글발이 필요하며 이때는 이런저런

머리를 굴려야할 필요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하는데는 이리저리 재면서 "버퍼링"할 시간이 없다는 말이다.

 

영어공부를 할때 항상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영어 본토인이고 한국어 공부를 한다면 어떨까?

토킥(<-이런거 없죠 ㅋㅋ)따위와 같은 한국어시험에 얽매이며 "언어능력"을 체득하기 보다는 구조나 뜻 따위를 파악하고

있을까?

 

이런 시험벌레가 되기전에 먼저 기본적인 소양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

 

p.s : 역시 내 생각을 글로 옮긴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라고 사료된다. ㅋㅋ;; 쓰고보니 내가 무슨말을 할려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